일단 일어나요. 그리고 운동복 갈아입고 나가요.
1. 무조건 정해진 시간에 나간다.
뭔가 결심을 한 다음에는 무조건이 되어야 합니다.
저는 무조건 오후 2시에 나갑니다. 어디로요? 밖으로~
집 밖으로요. 처음 걷기를 시작할때 어디로 갈지 몰라서
하루는 동쪽으로 30분 갔다가 30분 돌아오고
그 다음날은 서쪽으로 30분 걸어갔다가 30 분 돌아왔었어요.
https://youtube.com/shorts/lj2qvw3AG6o?feature=share
2. 나 만의 한시간짜리 두시간짜리 코스를 만든다.
물론 동네를 걷다가 보면 거의 차로가 많아요. 차로 다닐때는 몰랐었는데 ...
다행히 우리동네는 공원이나 한적한 길이 많아서 걷다보니 걸으면서
둘러보게 되고 눈길이 가는 나 만의 한시간 걷기 코스를 얻게 되었지요.
이렇게 코스를 만들어 놓으면 갈팡질팡 이리로 가볼까 ? 아니 저리로? 하는 시간낭비를 안하게 되어서 좋았어요.
너무 빠르게 두 팔을 흔들거나 보폭을 넓게해서 걷다보면 쉽게 지치더라구요. 지속성이 중요해졌어요.
그래서 저는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속도 ,즉 세상을 충분히 느끼고 볼수 있는 "세상 속도"를 찾았어요.
아! 예쁘다. 라고 느끼는 순간 얼른 휴대폰을 꺼내고 짧은 영상도 찍습니다.
가끔은 멈추어서 찍어야 하는 것들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 걸으면서 걍 찍고 있어요. 생동감 그런거요.
이거 나만 보기에는 너무 이쁜데? 하면서
바로 음악넣고 제목넣고 업로드하면 1분도 안걸려요. 아직 날 알지못하는 어떤 사람들과 소통할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더라구요.
https://youtube.com/shorts/nNezu_BeN_w?feature=share
조회수 왜 신경써요?
이런 햇살속에서 걸으면서 이런 영상도 갖게되고 살도 쭉쭉 빠지는데... 너무 좋은데...너무 이쁜데...
이걸 왜 시작했지? 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계속성!!!! 계속하자 라는 생각만 합니다.
3. 비가오나 바람이 불거나 덥거나 하루도 안쉰다.
올해 3월부터 시작해서 처음엔 3천보 좀 쉬워지면 5천보 그리고 빡세게 두시간 10000보까지
진짜 비많이 오는날도 태풍으로 바람이 부는날도 쪄 죽는 날도
박차고 나가님은 박차고 나갔습니다.
오늘 나가면 또 뭐가 있을까?
또 뭘 보게 될까? 설레임 그 자체였어요. 운동이라는 생각이 안 들어요.
하지만 어느 새 등에 땀이 나고 언덕길에서는 숨이 차오고 하지요.
봄부터 여름지나 가을까지 걸었네요.
겨울도 걸을거고 새 봄에도 걸을거예요.
세상은 움직이고 변하고 있더라구요.
가끔 산책할때는 알 수 없던 또 다른 세상맛에 푹 빠져 있습니다.
살도 10키로정도 빠졌구요.
옷태가 좀 나구 거울에서 요리조리 허리를 돌려 보기도 하구요.
근데 살빠지는거 보다 진짜 세상보기가 더 좋아요.
https://youtube.com/shorts/ggGqaQWQAbc?feature=share
cf. 마지막으로 코스만드는 팁을 드려볼게요.
코스만드실때 꼭 언덕을 넣어주세요. 평지 흙길 아스팔트 언덕길.내리막 숲길.
골고루 넣어야 숨도 차고 땀도 납니다.
엇그제 병원에 갔는데 내 혈압이 내 나이에 너무너무 좋다는 선생님 말씀에
또 박차고 나가 걸었습니다. ㅋㅋㅋ
아니에요... 정해진 시간에만 합니다.. 딱 두시간. 그러니까 10000보.
요만큼이 제가 찾은 최적의 proper 걷기 시간입니다..
집에와서 샤워하고 물한병 벌컥벌컥대면 ... 오늘도 I made it.
배가 고픈게 아니라 이상한 포만감이 생겨요. 이 대목은 참 신기했어요.
아침은 항상 조금 먹고 두시에 나갔다 오면 4시 씻고 배고플때가 되었는데?
나는 오히려 포만감이 느껴지더라구요. 이거 완전 땡큐베리감사지요.
여러분도 여러분만의 시간과 코스를 찾아보세요.
"일석오조" 걷기
건강오죠 행복오죠 몸매오죠 영상오죠 맞죠?
https://youtube.com/shorts/h7luuJrcYAo?feature=share
